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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공중화장실에 몰카 발견.jpg

행복덕후 | 2014.08.09 09:53:01 | 조회 4160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적어보려고합니다...

다른 피해자들도 충분히 있을수도있는 문제라서 그냥 넘어갈수가없네요ㅠㅠ

창피한 일이지만 길어도 읽어주시면 너무감사하겠습니다.

지금도 어제충격으로너무 정신이 없어서두서없을수도있지만 최대한 정리해볼게요

저는 20대중반여자로 천안 대학교가 많이 몰려있는 지역에서 근무를 하고있습니다.

대학가이다보니 1층엔 상가 ,위로는 대학생들원룸이 있는 건물이종 종보입니다.

저역시 그런 건물에서 근무중이구요,저희 바로 옆매장이미**피자랍니다..

(맘 같아선다 오픈하고싶지만굳이 그러지않아도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어제 4시쯤 화장실에가서 소변을 보고일어나려는데 변기 옆쪽에서 "띠링"핸드폰 알림음같은소리가 나더군요..

"응?난 핸드폰안가져왔는데?" 이러면서 두리번거리다가

순간 너무 불길한 기분이 들면서 소리난쪽을 뒤져보기시작했습니다.

쓰레기통 위에 검은봉지속에서 카메라가보이더군요....하...ㅡㅡ;;

바로 봉투를 살짝 뜯어서 폰만꺼내봤더니역시나 동영상이 촬영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있으면 안될것같아서 그대로 들고 매장으로 와서 촬영 도중에 하단 부분에 바로갤러리로 들어갈수있잖아요?
갤러리를 들어가봤더니 글쎄 동영상이 한두개가 아니었어요....

본인 셀카도 많았구요..옷벗고찍은 셀카부터..ㅡㅡ...........

그남직원은 거의 갸루화장에 가까운 메이크업을하고..팔에문신이있어서 한두번만 마주쳐도

기억이 안날수가없습니다....

동영상 하나를 켜서재생을 해보니 미**피자 주방뒤에서부터동영상촬영을 시작하고

봉투에 담아서 봉투구멍을 찢고 화장실로가서 저기 쓰레기통위에 올려놓고는
잘찍히나 확인하면서담배를 피는 장면이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동영상에는 제 모습도 담겨있었습니다.. 제모습보자마자 손발이 너무 떨려서

그냥 꺼버렸어요...더이상은 못보겠더라구요. 옷을 보니까 저번주 목요일인가 금요일이더라구요.

몇년전부터 변기옆에쓰레기통위에 저렇게 검은 봉투가 올려져있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하...그때마다 촬영되었다고 생각하니 진짜끔찍하네요.

건물에 매장이 3개인데 미**피자가 손님이나 직원수가 다른 매장보다 많다보니

미**피자 점장이와서청소를 본인들이 하겠다고 했었을때 너무 고마웠습니다

처음부터 이럴 계획이었다면 너무 충격이겠지만 ..청소를하겠다고 말한건

동영상 촬영한 남직원이 아니라 점장이었으니 제 입장에선 그런 의도를 아니었길 바래야지요

청소를 하겠다고 한지가 벌써 1년도 더 된 이야기니..아무튼 감사한 마음에화장실에 휴지채워놓는걸 제가했구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핸드폰이 화면이 꺼지자 패턴이 걸려서 다른 동영상은 확인을 못했습니다

당장가서 따지려고 할말을 생각중이었어요..진짜 한대 갈기고싶었는데 요즘 사람잘못치면

벌금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일단 벌렁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남편도 너무 놀라서일하다말고 바로 오겠다고해서 경찰들과함께 매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있는 핸드폰을 들고그 남직원한테 가서이거 그쪽 폰아니냐고물어봤는데

아니라고 잡아떼더라구요 자기 폰은 잃어버렸다고...진짜 어이가없어서....

경찰들도 그럼 확인할수없다고 그냥 사건접수만하고 간다고하더라구요...와 짜증....

증거가 바로 앞에있는데...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G2핸드폰 가져와서 단말기 일련번호로 명의자 조회를 해보니

역시나 그 남직원새끼가 맞죠...안맞을리가있나....

그래서 경찰이 그럼 연행해가겠다고해서 저는 자술서쓰고 매장지키고남편이 제 자술서를들고 파출소로 갔습니다.

(일련번호 확인해도 이름이 다나오진않습니다..앞글자와 마지막 글자만확인이됩니다)

경찰이 잘 타일렀더니그제서야 자기폰이맞다고 자수했다고하네요..

파출소에서 돌아온 남편은 그 미**피자 사장과 얘기를 해봤는데 죄송하긴 하지만 본인직원이니
자르던 계속 쓰던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했답니다.

그러면서 뜬금없이 화장실청소도 우리가거의하지 않냐면서.....응?;;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점장이랑 청소부분에 대해 얘기를 안해봤나 싶더군요

남편도 너무 화나서그런식으로 나오면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해서

미**피자 본사쪽에 오늘 오전에 직원관리명분으로 클레임 넣은상태입니다..

어제 근무를 마치고집에 가려고 주차장으로 가니 남직원들과 사장이 모여서

희희덕거리면서 담배나 피고있는데 내 잘못도 아닌데 얼마나 기분이 비참하던지....

제가 이런 글을 쓰는이유는 따로 바라는게 있어서가 아닙니다...

피해자가 더 있을수도있다고 생각하니 오지랖이라고 생각하실지는 몰라도 걱정이 되더라구요

옆매장은 부부가 하시는데 오픈하시면 가서 말씀드릴예정입니다..같은 화장실을 썼으니까요..

알고는 계셔야할것같아요

미**피자 여직원들에게도 거기근무하는 아는 동생을 통해 알려줄 예정이에요..

천안 안서동에 미**피자에서 식사를 하시고 화장실을 쓰셨던분들이나

천안 직산점에서도 촬영이되었을수도 있겠네요..(사장이 같아서 직원을 돌려씁니다)

어제부터 속이 너무안좋아서 거의 못먹고잠도 안와서 한시간정도 눈붙히고 출근했네요..

저희 사장님도 뭐 그런새끼가 다 있냐면서충격이 크시고;;

어제문자로 온게 그새끼는 일단 풀어줬고파출소에서 천안동남경찰서로 인계되었다고 왔습니다

오늘 미**피자에 아는동생에게 그 남직원출근했냐고 물어보니 안했다고 하네요..

다른분들이 보시기에는 별로 그다지 큰일이 아닐수도있겠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너무수치스럽네요 컴퓨터에 백업이 되었을수도있고 뭐..뿌렸을수도있겠지만..

누가 화장실 몰카를보겠냐만은...;;

옆에 미**피자는 직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며 남직원들이 함께 살고 있다고 들었어요

휴...왠지 같이사는 애들끼리 돌려서 봤을것같아서 기분이 더럽습니다

저는 합의금이런거 필요없구요, 22살인데돈을 모았으면 얼마나 모았겠어요

모으긴커녕 갖고싶은것도 많은 나이고...쓰기도 바쁜나이라고 생각해요...

애가 어리니 호기심으로 그랬을수도 있다고 아무리 혼자 좋게좋게 생각해봐도 이런놈들

그냥 두면 안될것같습니다. 가만히 두면 나중에피해자가 또 생길수도있잖아요.

저말고도 그 수많은엉덩이들을 보면서 흥분했을 생각하니 역겹네요...

앞으로도 계속 그 남직원들이 근무를 한다면 마주칠까바 걱정되고 불편하고 힘들것같아요

그리고 처벌이 너무가벼울것도 같아서 걱정됩니다...

요즘 돌아가는 꼴보면22살에 초범이니 풀려나겠지요...

경찰관님하시는 말씀이 요즘은 강간범도불구속으로 조사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보고 어쩌라는건지..?

엄연히따지면 성범죄자인데 큰 처벌은 기대하지말라는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화장실 몰카 무서워서 화장실가기도 꺼림칙하고

어제부터 두통이 심해서 약을먹어도 차도가 없네요; 아직 심장도 두근 두근 너무 떨리구요...

불행중 다행인건 지금은 대학교가 방학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 다행인것 같아요

뭐...방학 전에도 찍었겠지만..;;휴...

혹시 여기 화장실사용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댓글남겨주셔도좋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재판을 해봐야안다는데 후기쓰러올땐 지금보다는 편한마음으로 왔으면좋겠네요

아직 제가 심신이 미약하니ㅠㅠ 악플은 자제해주세요 정말 부탁드려요


출처-네이트판

올라온지 얼마안된 글이구요. 공중화장실 이용할때 다들 조심하세요.
22살이면 인격도 형성된 인간일텐데 인생실전 확실히 보여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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