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대구 지하철 참사 10주기.jpg (중복)
엄마, 지하철에 불이 났어!
희정아! 침착해라 떨지말고..손수건으로 입 막고, 자세를 낮춰라..주변에 사람 없니?
엄마! 전부 다 갇혔어..
희정아. 유리창을 깨 봐..
(침 묵)
엄마..도저히 못 참겠다..
(희정양의 핸드폰은 이후 통화를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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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저에요
그래, 거기 어디냐?
여기 지하철 안인데요..
왜 그러니? 무슨 일이라도 있니?
아버지, 어머니..불효자식을 용서해 주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초로의 부부는 현장에서 막내아들이 남긴 마지막 한마디를 얘기하며 넋을 읽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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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오빠, 오빠...
...
....
(숨가쁘게) 오빠 사랑해..
(결혼 1년이 되는 신혼부부인 그들의 대화는 그것이 마지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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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구해주세요...아빠 지하철 문이 열리지 않아요..
(미영양은 아빠에게 이 한마디를 남기고 전화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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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지하철에 불이 났어! 나 어떡해..
영아야, 정신 차려야 돼
엄마 숨을 못 쉬게써
영아,영아,영아...
숨 차서 더 이상 통화를 못하겠어, 엄마 그만 전화해..
영아야, 제발 엄마 얼굴 떠올려 봐
엄마 사랑해
(장씨는 수시로 끊어지는 딸의 휴대전화에 10번 넘게 전화를 걸어 힘을 주려 했으나
"엄마 사랑해" 라는 마지막 인사말을 듣고는 집을 뛰쳐나와 현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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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갑자기 "엄마 나 없이도 살수있어?"라고 묻더래요.
그런데 엄마는 "난 우리 딸 없어도 잘 사는데..^^.."
이렇게 말을 해주었데요, 장난으로 넘겼던거죠..
그런데 소녀의 마지막 말이
"엄마, 난 엄마없이 못 살아, 그래서 먼저가나봐..사랑해.."라고 말하더래요
이상하다고 느낀 엄마는 갑자기 눈물이 나더래요..전화 안에서..
"여기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그래서 난 갇혀있는데..엄마밖에 생각이 안나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사라..ㅇ..해.."
마지막까지 사랑한단 말을 남기고 전화기를 떨어뜨렸대요.
그리고 나서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이 일어나신 걸 아는 엄마는..하늘을 쳐다보고 말하더래요..
"엄마도 우리 딸 없이는 못사는데..어떡하지? 사랑한다,우리딸.."
[잘 잤어요. 여긴 날씨 맑음. 오늘 하루 보고 싶어도 쬐끔만 참아요]
사고 발생 7분전, 예비신부 송혜정씨가 예비신랑 이호용씨에게 보낸 문자메세지
[..좀 있으면 중앙로역 지난다. 곧 갈게 조금만 기다려.]
am 9시 50분, 서동민씨가 선배 송두수씨에게 한 통화기록 중
[지금 지하철인데 거의 사무실에 도착했어! 저녁 밥 맛있게 준비해 놓을테니깐 오늘 빨리 퇴근해요!]
사고 발생 4분전, 김인옥씨가 남편 이홍원씨에게 한 통화기록 중
[여보,여보!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 숨을 못 쉬겠어요..살려줘요...여보 사랑해요, 애들 보고 싶어..]
사고 발생 8분 후 통화기록 중
[불이 났어. 나 먼저 하늘나라 간다]
김창제씨가 부인에게
[지현아, 나 죽어가고 있어. 나를 위해 기도해줘]
기독교 모임 강사 허헌씨가 강사 강지현씨에게
[엄마가 여기 와도 못 들어와!]
am 9시 54분, 대학생 딸이 어머니 김귀순씨에게 한 통화기록 중
[불효 자식을 용서해 주세요]
한 승객이 어머니에게
[오빠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민심은씨가 남편에게 보낸 문자 메세지
[숨이 막혀 더이상 통화 못하겠어..엄마 사랑해..]
대학생 이선영양이 어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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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379498 | 4284 / 27 | 비회원도 라이크/디스 평가 + 댓글 가능!! [16+2] | 2013.04.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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