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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정말 특별한 분유

관리자 | 2012.11.25 13:17:34 | 조회 7886



용인이라던가.. 지역은 확실치 않은데요,
어떤 산모가 둘째 낳다가 하늘나라로 갔대요.
큰애는 이제 막 두돌 될까말까 하구요.
의료사고는 아니었고 엄마가 원래 아팠는지..
 
그래서 신생아인 둘째가 병원에서 태어나자마자 매일유업 액상분유를 먹었는데
그게 시중에 파는건 아닌가봐요. 그런데 아기는 그 분유가 아니면 다 거부하고..
다른 식구들이 그렇잖아도 마음아플텐데 아기가 그러니 얼마나 더 마음이 찢어졌겠어요.
그러던차에 그 사정을 아는 분이 매일유업에 사정을 이야기하니까
매일에서 그 아기에게 백일까지 액상분유를 제공해 주고 (아마 2단계까지만 나오는 듯..)
그 후로는 아기입맛에 맞는 분유를 찾도록 도와 무상제공하겠다.. 했다네요.
 
저는 사실, 매일우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그 뉴스 듣고는
어느 누가 결정했든간에 그저 감사하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산모분 부모님 심정, 남편 심정, 두돌쟁이 큰애, 갓난쟁이 작은애..
마치 옆에서 보는 듯 제 마음이 너무 먹먹해져서..
바로 어제까지도 저는 내 삶이 너무 무료해, 옷도 사고 싶어, 돈이 더 있었으면.. 그런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남의 불행을 보고 내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이 참 잔인한 일이긴 합니다만..
그저 부모님 건강하시고 남편이 벌어오는 수입이 있고 아이들이 잘 뛰어노는 걸로
이거면 됐지.. 싶은 마음이 드네요.
 
산모분의 명복을 빌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그 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도해 봅니다.
선천성 대사이상 증후군 아이들을 위한 특수 분유는 만들기도 까다롭고 소위 '돈도 되지 않는' 품목이다. 매일유업은 수익이 나지 않는 이 특수 분유를 꼬박 10년간 만들었다.

해마다 생산하는 선천성 대사이상 분유 캔 수는 2만 개에 이른다. 하지만 수요가 적기 때문에 실제로 팔리는 양은 한 해 2500캔을 조금 넘을 정도. 나머지 1만7500캔은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다.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다.제품별로 제한해야 하는 아미노산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생산 설비를 세척하는 데만 종류별로 4~5시간 걸린다. 게다가 혼합시간은 또 1~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제품을 생산할 때마다 공장은 녹초가 된다. 제품 포장 단계에서는 석판인쇄가 불가능해 수작업을 해야 한다. 최소 3만 캔 이상을 만들어야 석판 인쇄가 가능하지만 이에 못 미치기 때문에 일일이 라벨을 붙인다. 

박정식 매일유업 중앙연구소 연구원은 "생산라인을 축소해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정량을 생산하기가 쉽지 않다. 해마다 선천성 대사이상 특수 분유를 만드는 이즈음에는 공장이고 연구소고 모두 비상이 걸린다"고 말했다. 

김정완 매일유업 대표의 특수분유 제조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만들수록 손해지만 선친인 김복용 회장의 유업인만큼 여력이 되는 한 계속 만든다는 방침이다.
요약 : 일반분유를 먹지 못하는 아기들을 위해 손해를 무릅쓰며 특수분유를 10년간이나 생산중. 게다가 어려운 가정에 무상 공급까지 해왔다니 매일우유 다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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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 | 라이크0 디스0 | 11.25 15:44 | 신고 | 수정 | 삭제
ㄹ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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